[레드늬우스] 나 혼자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다.
우리 몸은 ‘기술’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따라 조율되기 때문이다.
자위를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켜야 한다.
먼저 자신의 성적 욕구를 천천히 살피자.
처음부터 오르가슴을 느끼겠다는 욕심은 내려놓는 것이 좋다.
몸이 준비된 만큼만 느끼겠다는 생각도 도움이 된다.
부담과 긴장은 몸을 경직시킨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자신에게 분위기를 선물하라
남자 친구와의 근사한 밤을 위해 분위기 좋은 호텔을 예약한 적 있는지?
자신과 보내는 밤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섹시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향초, 조명, 음악, 와인 한 잔 등도 몸과 마음을 여는 데 좋다.
샤워 타임을 잘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몸을 타고 흐르는 느낌에 집중하면서 몸의 감각을 깨워보자.
연인처럼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라
준비가 충분히 됐다고 생각되면, 침대에 누워 자신의 몸을 본격적으로 터치해보자.
단,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자극에 민감한 성감대,
즉 클리토리스나 외음부를 공략하는 것보단 연인과 관계를 가질 때
그가 몸을 어루만지는 것처럼 눈을 감고 자신의 몸을 부드럽게 훑으면서 천천히 성감대로 향할 것.
기분이 좋아지는 지점을 탐색하라
윤활제도 도움이 된다. 빡빡한 느낌 때문에 흐름이 뚝 끊어지면 감각이 더 떨어진다.
클리토리스와 외음부에 윤활제를 바르고 클리토리스에서 질 입구까지
천천히 자극하면서 어떤 느낌이 일어나는지 집중해볼 것. 쾌감을 느낀 부위가 있다면
그 부분을 부드럽게 지속적으로 터치한다. 자극점의 주변부도 애무하면 쾌감의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확실한 부위를 집중 공략하라
대부분의 여성이 쾌감을 느끼는 신체 부위는 보통 클리토리스, 질 입구, 가슴 등이다.
자신의 성감대를 잘 못 찾겠다면 이 확실한 포인트를 공략하라.
먼저 가슴은 바깥쪽에서 유두 방향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다가 유두를 자극해볼 것.
매뉴얼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부위를 자극할 때 쾌감을 느끼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고 강하게보다는 부드럽고 느리게!
가슴을 제대로 자극했다면 클리토리스에도 자연스럽게 신체적 반응이 일어난다.
부드럽게 강약을 주면서 클리토리스와 그 주변부를 터치할 것.
천천히 가볍게 계속 터치해주면 쾌감의 범위가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외음부 등 쾌감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신체 부위와 그 주위 역시 이 같은 요령으로 부드럽게 터치하면 된다.
혼자서 많이 즐겨도 될까?
오르가슴을 꼭 남자 친구와 함께 느낄 필요는 없다. 스스로 ‘오 선생님’을 초대하면 된다.
미국의 산부인과 전문의 셰리 A. 로스는 일주일에 2회 이상 스스로를 위로하라고 조언한다.
“일주일에 4~6회도 정상 범주에 속합니다.
그 정도 횟수로 ‘내가 너무 많이 하는 건가?’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죠.”
자위를 하기 전 손톱을 짧게 깎고, 손을 청결하게 씻는 것은 기본이다.
빠른 시간 안에 쾌감을 느끼려고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급하게 서두르며 시도하는 것도 권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